대화와 협상에서 지혜로운 협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윈윈(win-win)협상이다. 이번 8.24 남북합의는 윈윈 협상이기 때문에 칭찬받을 만하다. 그런데 남한은 원칙을 가지고 상대를 이겼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북한은 남한이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사태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모두 자신들의 강경책에 의해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식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협상의 결과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인간사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윈윈 협상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현명한 태도는 아니다.